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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브랜드 디자이너가 일하는 법 #01. 브랜드가 돋보이는 아이콘 디자인
스타트업 브랜드 디자이너가 일하는 법 #02. 목표를 달성하는 부스 디자인 (현재 글)


박람회를 통해 고객은 산업 트렌드를 확인하고, 관심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할 기회를 얻습니다. 캐주얼한 분위기 속에서 문제 해결을 상담받으며, 솔루션이 만족스러우면 박람회 이후의 미팅을 기약하죠. 기업에 이런 박람회는 고객의 정서적인 부분을 어필하는 효과적인 마케팅 채널입니다.

로지스팟도 올해 상반기에 다양한 박람회 참가를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모든 박람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됐죠. 저로선 부스 디자인을 마치고 시공만 남겨둔 상태여서, 더욱 아쉬웠습니다. 이렇게나마 블로그에서 그 디자인을 소개합니다.

01. 왜 박람회에 참가할까?

부스를 설계하기 전, 회사가 왜 이 박람회에 참가하는지 목적을 이해해야 합니다. 제품 시연이 목적이라면 PT와 제품 체험을 위해 관람객이 체류할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계약이 목적이라면 조용한 미팅 공간을 마련하는 설계를 해야 하고요.

로지스팟의 목적은 잠재고객 발굴이었습니다. 최대한 많은 사람을 부스로 모아 로지스팟을 알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개방감을 주는 형태를 기본으로,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빠르게 설명할 장치를 더하기로 했습니다.

어디서든 고객을 맞이하는 열린 부스가 되었다.

02. 누구에게 어떻게 보여줘야 할까?

이번 전시회 타깃은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입니다. 보통의 부스가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다면, 로지스팟은 부스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합니다. 자동차 기계부품부터 파스너 설비 가공기계 그리고 3D 장비까지, 금속산업을 이루는 다양한 기업의 참가를 예상했습니다. 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이들이 현재 어떤 문제가 있고, 무엇을 원하는지 파고들어야 하죠.

우리의 타깃은 물품을 만들어 고객사에 납품합니다. 주로 금속 부품이라 고가이면서, 취급에도 주의해야 해 운송이 까다롭습니다. 물품이 손상되거나 운송 시간이 지체되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거래처의 가벼운 불만부터 최악의 경우 고객을 잃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타깃의 니즈를 발견했습니다.

열심히 만든 물품을 제시간에, 안전하게 고객사에 보내고 싶다.

이 니즈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슬로건이 탄생했습니다.

제조부터 운송까지 고품질로, 품질이 다르면 운송도 달라야 합니다

카피가 직관적이라고 생각해 부스 최상단에 크게 강조했습니다. 또한 어느 방향에서도 보일 수 있도록 옆면과 뒷면에도 카피를 노출했습니다.

박람회는 ‘뿌리산업’이라 할 수 있는 금속제조산업이 주제였다.
슬로건에는 한국 금속산업 기업의 고품질 제품을, 역시 고품질 운송으로 거래처에 전달하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

타깃의 관심의 불씨가 꺼지기 전에 재빨리 장작을 넣어 불을 지펴야 하죠. 타깃이 가장 관심 있어 할 만한 서비스 두 개를 추렸습니다.

  • 배차부터 정산까지 쉽고 빠른 운송 서비스, 바로배차
  • 모든 운송 관리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할 수 있는 솔루션, 지입차관리

구구절절 설명하는 긴 텍스트보다는 직관적인 영상이 효과적이겠죠. 바로배차지입차관리에 관한 2분 내외의 짧은 영상을 틀 수 있게 TV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영상 옆에는 조금 더 상세한 내용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오른쪽에 간단한 설명과 함께 QR 코드를 넣었다.

오른쪽에는 슬로건과 함께 로지스팟이 왜 필요한지, 로지스팟이 무엇을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재미있게 연출한 브랜드 홍보영상이 재생되도록 화면을 설치했습니다. 우리에게 조금 더 관심이 생긴 분에게 더 어필해보려고요.

상단 조형물과 tv와 홍보영상 TV가 설치된 모습

부스 중앙에는 고객과 로지스팟 마케팅 또는 영업팀이 대화를 나누도록 상담 테이블을 마련했습니다. 로지스팟이 가진 모든 서비스를 소개할 브로슈어와 전단도 그 위에 비치했습니다.

상담 테이블이 추가된 모습

마지막으로 저희에게 꼭 필요한 수납공간을 만들어 숨겼습니다.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계획해 경품을 보관할 장소가 필요했기 때문이죠. 부스의 규모가 크지 않아 창고를 크게 만들 수가 없어서, 작은 창고와 테이블 아래 등 곳곳에 수납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경품 이벤트를 위해 선물도 많이 준비했다. 박람회가 취소되어, 고스란히 로지스팟 창고에 대기 중이다.

전체적으로 이런 부스가 만들어졌습니다.

03. B2C와 다른 B2B 부스, 여러분은 어떻게 만드시나요?

모든 디자인이 다 그렇듯 부스 디자인에도 정답은 없습다만, 목표달성률을 고려한 현명하고 적합한 디자인이었다는 생각은 듭니다. 실제 박람회가 열렸다면 성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B2B에서의 디자인은 참 어렵습니다. 즉각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B2C와 달리, B2B 비즈니스는 큰 비용을 들여 장기적인 성과를 고려합니다. 그래서 최종 계약까지 길고 복잡한 의사결정 단계를 거칩니다. 그렇기에 B2B는 결정을 끌어내기까지 촘촘하게 설계된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 기나긴 설득과정에서, 디자인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합니다.

보다 전략적인 디자인을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합니다. 이번 부스도 마찬가지였고요. 다른 B2B 산업에서 종사하고 계시는 디자이너분은 어떤 고민을 하며 어떻게 일하고 계시나요? 여러분의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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