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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스팟 고문이자 삼영물류를 이끄는 이상근 대표님을 물류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매일이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 놓치지 말아야할 기회는 무엇일까요?

In brief

‘포스트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새로운 관점에서 글로벌 제조와 물류 관찰 필요
– 코로나19는 공장가동 중단, 수출입 규제와 물류 마비를 가져옴 
– 글로벌 생산과 공급에 큰 변화 불가피 
– 물류 중요도 상승

로지스팟 에디터(이하 생략): 2020년을 어떻게 기억하시나요? 코로나19로 세계경제가 큰 혼란에 빠진 해였습니다. 

이상근 대표(이하 생략): 네. 대표적인 이슈를 짚어보자면 먼저 근로자 출근금지, 국경폐쇄, 주문취소로 공장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이후 각국의 수출과 수입규제가 글로벌 공급체인을 왜곡시켰고요. 육해공 물류망 마비는 여러 산업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는 생산과 공급이 동시에 단절되는 ‘락다운’을 초래했습니다. 락다운의 결과는 숫자로도 증명됐죠. 우엔무역투자개발회의(UNCTAD)가 지난 9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월~5월 세계 수출은 2019년 대비 8.7%가 감소했습니다. 

2020년 4월 미국 콜스 백화점이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한국 의류수출기업이 큰 피해를 봤다. 주문 취소로 인한 공장가동 중단사태다.

글로벌 생산과 공급의 변화

코로나19는 지금에 안주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주었어요. 앞으로 글로벌 생산과 공급망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 ‘중국+2’의 탄력적 공급체인으로 급속히 재편됩니다.
✔️ 보건·의료·방역, FMCG(일용소비재)산업은 생산기반을 자국 또는 인접국가나 지역에 두려는 니어쇼링(Near-shoring)이 가속화됩니다. 
✔️ 공급망 변화에 따라 필요한 재고를 어디에 둘지 고민하는 재고 재배치 작업에 돌입합니다. 
✔️ 3D프린팅과 무인 스마트팩토리 도입이 확산될 것이고요. 
✔️ 산업간 수급불균형은 산업경계를 뛰어넘는 유연생산성시스템을 활성화할 것입니다. 
✔️ 3D프린팅과 ‘무공장 제조’는 소량의 개인맞춤형 적시생산을 앞당길 것이고요.
✔️ 마지막으로 공유주방이나 공유창고에 이은 공유공장과 애플, 나이키와 같은 ‘무공장제조업’도 다수 탄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들어보니 제조와 물류가 함께 가야 한다는 말씀 같습니다. 물류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겠죠?

먼저 탄력적 공급체인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대륙간, 장거리, 대량운송보다는 권역 내, 단거리, 중량운송으로 변모할 것이고요. 이 같은 흐름은 리쇼링, 니어소링 트렌드와도 맞물리는 이야기예요. 

재고 정책이 JIT에서 안전재고 확보로 변하면서, 원·부자재, 완제품의 보관 거점의 위치와 규모 선정과 적정지역에 재배치하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또한 무인 스마트물류센터, 드론, 무인화물차, 무인보관함 등 무인 스마트물류시스템 도입이 가속해야 합니다.

서로 상이한 원·부자재의 조달, 판매물류에 대응할 유연물류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고, 공장에서 하던 생산, 조립, 가공, AS와 온라인판매 기능의 상당부분을 물류센터와 매장에서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탈중국’ 바람 분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제조기업의 가장 큰 변화를 꼽아보면요?

탈중국입니다. 한국 기업도 ‘중국+2’ 전략을 쓸 거예요. 탈중국에 한국으로의 회귀를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코로나19 이후 기업은 생존을 위해 한국보다 더 기업하기 좋은 곳을 찾을 수 있어요. 

기업의 공장이나 부서, 혹은 회사 전체가 해외로 이전하면서 국내에서는 공동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인류는 비슷한 혹은 더 강력한 변종 바이러스를 걱정합니다. 이미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19가 발견돼 국경을 폐쇄하는 등 한동안 소동이 있었잖아요.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같은 침묵의 암살자가 11년~39년 간격으로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팬데믹을 일으키는 전염병이 우리를 찾아오는 것은 정해진 미래예요.

성공은 변화 속도보다 빠르거나 늦어서는 얻을 수 없다. 변화의 방향과 속도에 적응해야 얻을 수 있다.

<빅체인지, 코로나19 이후 미래 시나리오>에서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의 말입니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19와 전면전을 치르는 중입니다. 이제 냉정하게 ‘포스트 코로나’가 아닌, ‘위드 코로나’로 글로벌 제조와 물류의 미래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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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연구소 1. ‘위드 코로나’ 제조와 물류 함께 간다 (현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