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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스팟 고문이자 삼영물류를 이끄는 이상근 대표님을 만나 최신 물류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매일이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 물류는 어디쯤 왔고 앞으로 어떤 기회가 있을까요?

In brief

국민이 바라보는 이동 기술의 미래
– 무인 자율주행차량으로 넓어지는 노약자·장애인의 행동반경
– 오류 난 배송로봇이 길거리에 있는 풍경은 싫어
– 현재 주목받는 물류기술은 무인화물차, 전기화물차, 드론, 배달로봇 등
– 대국민 워크숍 결과 향후 물류분야에서 가장 기대하는 기술은 드론 배달 


Q. 로지스팟 에디터(이하 생략): 안녕하세요, 대표님. 오늘은 이동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신다고요.

이상근 대표(이하 생략): 네, 최근 재미있는 리포트를 읽었습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에서 발행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이동의 미래: 사람과 사물의 이동 패러다임 변화’연구 리포트인데요. 

생활 공간, 사람과 사물의 이동, 건강과 의료, 먹거리 분야의 변화를 주제로 대국민 워크숍을 통해 국민이 바라는 높은 선호도와 낮은 선호도로 미래상을 조사했어요.

Q. SF소설이 떠오르는데요. 초등학교 때 4월마다 그리던 ‘과학상상화’도 생각나고요. 높은 선호도는 바라는 것이고, 낮은 선호도는 별로 바라지 않는다는 의미겠죠? 결과는 어땠나요?

국민이 바라는 높은 선호도의 미래상은 ①무인 자율주행차량 도입 ②드론 배송 도입 ③친환경 교통수단 ④AI 기반 교통 시스템 ⑤산업구조 변화 ⑥1인용 이동수단 사용 ⑦공유 자율주행차량 확대 ⑧초고속 이동수단 발달 등이었습니다. 

반면 낮은 선호도의 미래상은 ①배송로봇의 도입과 거리 풍경의 변화 ②카메라의 활용과 관련 시스템도입 ③자율주행세 신설 ④이동 범위 축소 ⑤무인 자율주행차량과 유인자동차의 공존 ⑥거리두기 여행 문화 등으로 조사됐고요.


미래에는 배송로봇의 도입과 거리 풍경의 변화로 무인 배송로봇이 활용되고, 물류량이 급증한다. 오류가 난 배송로봇이 길거리에 있는 풍경이 당연해지지만, 이 미래는 선호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Q. ‘거리두기 여행 문화’는 코로나19 이슈를 반영한 것으로 보여지네요.

 네. 지금 추세라면 단체 여행이 사라지고 거리두기가 가능한 개인 여행이 활성화된다고 예상합니다. 보디가드를 대동해 여행하는 문화도 생겨날 수 있고요. 한적한 곳을 개인적으로 여행할 수 있는 코스가 발굴된다는 예상 시나리오가 대국민 워크샵에서 선호도가 낮게 도출됐어요.

무인화물차, 전기화물차, 드론, 배달로봇

Q. 선호도가 높든 낮든 어쨌든 현실로 다가오는 미래입니다. 이런 미래로 가기 위해 가장 주목받는 물류 기술은 무엇인가요?

실외와 실내로 구분할 수 있겠는데요. 

실외 이동분야 미래기술 중 화물이동은 무인자율주행화물차, 전기(수소)화물차, 드론, 배달로봇(실내, 근거리) 등이 있습니다. 사람이동은 전기자동차, 택시, 오토바이, 자전거, 전동킥보드, 프라잉택시, PAV(Personal Air Vehicle) 등 모든 모빌리티가 이동분야 활용기술로 생각할 수 있고요.

가까운 미래에는 화물이동수단과 사람이동수단이 구별이 없어지고 통합될 거예요. 전기승용차의 경우 엔진 룸과 트렁크 공간을 활용해 도심의 중·소량 화물의 운송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이고요.

실내 미래 물류기술 중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으로 개발된 물류자동화가 주목받습니다. 입고·보관·출하 전반에 무인화와 생력화를 촉진될 전망입니다.

반면 현재 논의되고 있는 미래 물류기술 중 상용화를 기준으로 기술개발과 R&D 투자가 시급한 분야가 있는데요. 

화물이동 분야에서는 전기(수소)화물차, 배달로봇, 드론, 자율주행 화물차 순으로 생각됩니다. 물류센터 내에서는 AGV, 이동로봇, 증강현실, 재고관리 로봇, 피킹 로봇 순으로 기술개발과 R&D 투자가 필요하고요. 

화물이동 관련 ICT분야는 AI기반의 자동배차시스템, 상품적재시스템, 예측배송시스템 순으로 기술개발과 R&D 투자가 필요합니다.

Q. 리포트에 따르면 이중에서 드론 배송이 가장 기대하는 기술이라고 했어요. 현재 드론 배송 도입 수준은 어떤가요?

걸림돌이 여럿 있죠. 일단 드론 배송이 가능한 지역은 주로 도심이나 아파트, 빌딩이거든요. 

먼저, 서울 시내와 군사시설 인근에는 안보·보안 문제로 비행이 금지되어 있죠.
둘째, 아파트와 건물은 창문과 옥상 출입구의 통제 및 폐쇄로 드론 착륙이 불가능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셋째, 근거리 배달을 위한 도심 내 드론 물류센터와 배달센터의 구축도 어렵습니다. 아마존의 경우, 벌집타워, 공중창고, 수중창고 등의 특허를 출원해 이를 대비하고 있죠.
넷째, 배달 상품을 수취인이 직접 받지 못하고 개방된 장소에 배달하는 경우 상품의 도난위험이 큽니다.
다섯째,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택배트럭 1대가 1~2회 운행으로 200~300건을 배송하는데, 그만한 양이면 드론으로는 1대가 200~300회를 운행해야 하잖아요. 아니면 드론 양을 늘리든가요.
마지막으로 드론의 트래픽이 늘면 공중 충돌, 사고처리, 교통 통제와 제어, 신호체계 등 여러 면에서 문제를 가져올 수 있어요. 


드론 배송은 국민이 가장 기대하는 물류기술이지만, 비행하기 전 점검해야 할 걸림돌이 많다.

바람직한 물류의 미래

Q. 미래 물류 기술 도입과 응용 관점에서, 국내 물류산업과 생태계의 주요 약점과 문제는 무엇인가요?

먼저 시장이 크기가 작습니다. 안전보건환경 규제가 많으며, 이해관계 조정이 어렵습니다. 그밖에 기술 표준화나 경쟁기업과 조직 내 폐쇄적인 정보공유도 약점이지요. 첨단 물류 기술 개발과 산업 분야 도입을 위해 해결이 필요한 기술 규제, 산업 규제, 인프라 제도적 문제도 많습니다.

우리나라 물류 기술의 발전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제도나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물류기업과 물류기술기업의 협업을 통한 물류기술 개발의 지원, 경쟁국가나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규제의 지속적인 완화, 규제 샌드박스의 실효성을 높여야 합니다. 일단 시행하고 후에 규제 여부 판단하게 하는 거죠. 

연구기관·대학의 기술을 다른 기업이나 특히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국가 인프라로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공공차원에서 개발한 물류센터, 시설, 모빌리티, ICT 기술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중소기업과 플랫폼 기업 그리고 대기업이 균형과 조화를 이룰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중기적으로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간의 공동화·협업화 지원, 우리 물류기업과 물류기술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지원이 필요합니다.



시리즈 보기

물류 연구소 1. ‘위드 코로나’ 제조와 물류 함께 간다
물류 연구소 2. 포스트 코로나19, 뉴노멀 주도할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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