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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스팟 고문이자 삼영물류를 이끄는 이상근 대표님을 만나 최신 물류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매일이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 물류는 어디쯤 왔고 앞으로 어떤 기회가 있을까요?

In brief

공유경제 가고 고립경제 온다 
1. 구마르 메타, “공유경제의 시대가 가고, 고립경제의 시대가 온다”
2. 코로나19로 수출규제와 국경봉쇄, 물류망이 단절되면서 고립 강도 높아져 

해외직거래 더욱 활발 
1. 고립경제의 반작용으로 ‘해외직거래’ 활발    
2. 물류는 B2B 중심의 대형 콘테이너 거래보다 B2C 위주의 다품종 개인간 거래 위주로


Q. 로지스팟 에디터(이하 생략): 한국에서도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먼저 접종을 시작한 미국을 보니, 백신 접종과 함께 공유경제 기업의 주가가 부활하는 게 인상적이더라고요. 하지만 팬데믹 기간 공급이 크게 줄어 예전만큼의 붐은 어려울 것 같아요.

이상근 대표(이하 생략): 최근 공유경제만큼 자주 쓰는 말이 고립경제예요. 코로나19로 수출규제와 국경봉쇄, 또 물류망이 단절되면서 고립경제로 경제가 바뀌었습니다. 마케팅 회사 브리지인사이트 창업자 쿠마르 메타 역시 포보스 기고에서 이런 말을 했더라고요.


코로나19 이후 공유경제의 시대가 가고 고립경제의 시대가 온다.

Q. 고립경제에 대해 더 설명해주세요.

다른 말로 ‘갈라파고스(Galapagos) 경제’라고도 합니다. 갈라파고스는 남아메리카로부터 1000km 떨어진 섬인데요. 이곳이 육지로부터 오랫동안 고립돼 고유한 생태계가 만들어졌거든요.

찰스 다윈의 <진화론> 집필에 영감을 주기도 했던 이곳 갈라파고스는 고립경제의 다른 이름으로도 불린다.

이 고립경제는 1990년대 일본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당시 IT 산업으로 호황을 맞았지만 일본시장에만 주력해 결과적으로 세계 시장으로부터 고립경제의 길을 걸었죠. 오늘날에는 국제사회의 제재로 북한과 이란의 경제가 고립됐고요. 또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서로를 고립시키고 또 스스로 고립되는 악순환의 징조가 보입니다. 

해외직거래 더욱 활성화… 물류의 변화는?

Q. 고립경제라고하면 소비자 입장에서 국산품만 사용할 수밖에 없을 것처럼 느껴지는데, 지금 상황이 그렇지는 않아 보여요.

코로나19로 탈세계화와 자급자족형 경제의 바람은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압박 속에서도 해외직거래 시장 규모는 점점 늘어나고 있잖아요. 해외여행 등 오고 가는 길은 막혔지만, 직구·역직구 교역은 급증했어요. 

이런 해외직거래는 특히 의류, 뷰티, 식품, 영유아용품, FMCG(일용소비재) 품목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요. 보건·의료·방역 품목의 경우 국가차원에서 수출을 금지하기도 하지만, 장기간 이어지기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요. 

이에 국내 이커머스 기업은 글로벌로 시장을 넓히고,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은 국내시장을 더욱 거세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Q. 흔히 한류 시장이라고 하잖아요. 예전에는 이 시장이 중국에만 한정된 듯했는데, 코로나19 이후 특히 한국 보건 상품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끈다고 들었습니다.

맞습니다. 팬아시아 이커머스 물류기업 큐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비대면 구매가 글로벌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고, 특히 동남아 시장 이커머스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해요.

코로나19로 다시 빛을 본 대표적 상품이 홍삼이다. 한국인삼공사는 현지 매장 운영에 어려움이 있지만 직구몰 판매를 중심으로 2020년 1분기 중국 수출이 오히려 15% 증가했다.

Q. 해외직거래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물류가 있습니다. 바로 ‘배대지(배송대행지)’. 이 배대지 문화는 처음에는 현지 개인사업자가 주로 하다가 요즘에는 기업도 뛰어드는 추세로 보여요.

해외직구의 안정적인 증가세에 배대지의 역할이 컸죠. 배대지는 해외주소를 제공하고, 제품을 대신 받아 한국으로 배송해주는 물류업체를 가리키는데요. 보통 해외 사이트 직구는 직배송이 되지 않는 곳이 많아 배대지가 꼭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직접배송이 가능한 곳이 증가하나, 소형 전문몰은 여전히 자국 내 배송만 하는 경우가 많아요.

Q. 네, 오늘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셨습니다. 고립경제 속 해외직거래가 더 주목받는다고요.

국제간의 무역도 B2B 중심의 대형 컨테이너 단위의 거래보다는 B2C 위주의 소량, 다품종, 개인 간의 거래가 새로운 뉴노멀이 될 거예요. 물류 역시 대량운송보다는 소량운송에 적합한 시스템과 배대지와 같은 고객 편의성이 높은 물류 서비스가 요구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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