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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스팟 고문이자 삼영물류를 이끄는 이상근 대표님을 만나 최신 물류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매일이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 물류는 어디쯤 왔고 앞으로 어떤 기회가 있을까요?

In brief

E2E, 글로벌 경제 트렌드 변화 
1. 개인중심으로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 트렌드
2.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게 3D 프린팅. 파라메트릭 설계로 소량에서 대량 제작도 가능 
3. 세그먼트 마케팅과 디지털 제조 시스템 구축 필요


Q. 로지스팟 에디터(이하 생략): 코로나19로 뜨개질이 젊은 사람들의 새로운 취미로 등장했어요. 예전에는 독특한 도안을 구하려고 직구로 해외에서 책도 많이 샀는데 최근에는 유료 도안 다운로드 사이트도 많이 생겼더라고요.

이상근 대표(이하 생략): 디지털 교역의 한 예군요. (웃음) 뜨개질 도안뿐만이 아닐 겁니다. 기업에서도 예전에는 제품 견본을 요청하면 금형을 떠서 샘플을 만들어 보내곤 했는데, 이제는 이메일로 3D 프린팅 도면을 보내 직접 생산할 수 있게 하거든요. 만약 거래처가 해외이거나 여러 곳이라면 제작비와 물류비를 상당히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겠죠. 

맥킨지글로벌연구소에 따르면 국경 간 데이터(e-mail, video, search, IoT, VPN) 이동은 2017년 704TB/초에서 2024년 9,729TB/초로 14배 확대될 것이라고 한다. 글로벌 실물교역은 감소하고 디지털 무역은 확대되는 트렌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3D프린팅 산업이 생산기술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차세대 생산제조기술로 부상하고 있죠.

Everyone to Everyone

Q. 소비자 주도 ‘개인맞춤’이 부각되는 것과 맥락이 비슷해보여요. 

네. E2E(Everyone to Everyone), 개인중심으로 글로벌 경제 트렌드가 변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취향과 만족이 소비에서 중요한 가치로 떠올라 초개인화, 초맞춤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Q. 3D 프린팅이 더욱 확대되기 위해선 크기뿐 아니라 기술적 한계가 극복돼야 할 듯해요.

먼저 3D 프린팅의 장점은 제각각 다른 모양의 제품이더라도 금형을 만드는 추가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이었죠. 하지만 여기에서 단점도 비롯됩니다. 제품별로 설계도를 작성하는 데 많은 시간이 들어가니까요.

3D 프린팅은 시제품 생산을 넘어, 다품종 소량생산의 주요 기술로 떠오른다. 장기적으로는 비행기와 같은 대형 제품도 3D 프린팅으로 인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파라메트릭 설계(Parametric Design) 관련 프로그램과 플랫폼 개발을 서두릅니다. 파라메트릭 설계는 컴퓨터지원설계(CAD) 시스템에 쓰이는 기법으로, 하나로 제품 또는 그 부분에 대한 모양을 유형화하고, 치수 등을 파라미터로 부여함으로써 제품을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설계 방법이에요.

예를 들어 신발을 만든다면, 크기나 디자인이 다양한 신발을 개별적으로 설계할 경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파라메트릭 설계를 이용하면 발 크기, 굽 높이 등 숫자만 바꿔 넣으면 됩니다. 

미래의 매장에서는 무슨 일이?

Q. 소량생산은 당연히 속도가 느릴 것이라 여겨졌는데, 미래에는 그 속도도 마치 대량생산하듯 빨라져야 한다는 말씀이군요.

맞습니다. 기업은 대량맞춤화 또는 대량개인화를 이루기 위해 고민해야 합니다.

대량개인화, 대량맞춤화 생산이 가능하려면 세그먼트 마케팅이 필요하고, 제품개발과 생산의 경계를 없애는 동시에 진행되는 디지털 제조 시스템이 구축돼야 합니다. 미래의 제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기도 해요. ‘개방형 제조서비스(FaaS, Factory as a Service)’와 ‘無공장제조기업’이 확산되면 초개인화와 초맞춤화가 쉬워집니다. 

또한 공장에서 하던 생산, 조립, 가공의 상당부분을 물류센터와 매장에서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물류센터, 운항 중인 선박, 이동 중인 화물열차, 공동물류창고 등 물류시설과 운송수단이 생산과 보관, 배송의 기능을 통합하는 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래의 매장은 어떻게 변할까요? 고객이 주문하면 즉시 생산하고 판매하고 배송까지 해주는 새로운 형태의 복합매장이 등장할 겁니다. 아디다스 ‘스피드 팩토리’가 지금으로선 가장 유사하고요. 

아디다스 스피드 팩토리의 모습 ⓒJack Morton Worldwide

여기에서 만드는 옷이나 신발은 나만의 것으로 제품 이상의 큰 의미와 가치를 가집니다. 바로 미래의 고객이 원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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