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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은 물류의 날입니다. 매년 물류의 날을 맞아 기념 행사가 열리는데요. 그중 하나가 산업 최전선 리더들의 콘퍼런스입니다. 물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핵심 과제로 대두된 지금, 각 기업은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을까요?


지난 2021년 11월 1일, 제29회 물류의 날을 맞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념행사 ‘Korea SCM & Logistics Festival’이 열렸습니다. 올해 주제는 ‘패러다임의 변화, 혁신 그리고 물류·공급망 관리(SCM)’이었습니다. 로지스팟은 지난해 콘퍼런스에 참여해 ‘플랫폼을 통한 운송 물류 분야 디지털화의 실제적 접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바 있습니다.

현재 물류산업은 단순 수송·보관 중심, 제조업 지원역할에서 제조·유통·IT 등과 융합하며 고부가가치 종합서비스산업으로 거듭 진화했고, 총매출 91.8조 원, 기업체 수 21.6만 개, 64.5만 명의 일자리를 책임지는 국가기간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물류 인프라 첨단화 및 물류 운영의 디지털화 기술개발(R&D)에 1,248억 원을 투입하고, 스마트물류센터 등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여 글로벌 물류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 속 이번 ‘물류의 날’ 행사가 더욱 많은 분의 흥미를 자극했고요.

최근 전 세계적인 공급망 대란으로 스마트 SCM 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콘퍼런스에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물류산업의 미래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물류 산업의 환경 변화와 4차 산업혁명에 물류 기업이 적극 대비·대응하기 위한 ‘물류 정책 및 제도 개선’, ‘스마트 물류’, ‘뉴노멀 시대, 물류의 혁신과 진화’ 총 3개의 주제로 12명의 전문가와 함께했습니다.

그중 물류 산업의 변화와 실제 사례, 그리고 앞으로 국가적, 기업 차원에서 필요한 정책이 무엇일지 간략하게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 스마트 물류 환경조성을 위한 정책지원 방향 – 동아대학교 경영정보학과 최형림 교수

4차 산업혁명은 ‘스마트 물류’로의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이를 로지스틱스 4.0라고도 합니다. 기업에서는 내부 운영 효율화와 외부 연계를 위한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으로, 1) 기술 보급 지원 사업의 강화 2) 인력 양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 3) 전문 인력 인증제 도입 및 확산 등의 필요성을 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 맞춤형 스마트 물류, 최적의 물류자동화 구축 – 아세테크 강희석 전무

현재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제도가 2020년 도입돼 상반기에 6개 기업이 최초 인증을 취득했다고 합니다. 입고부터 출고까지, 총 7단계를 거쳐 가는데, 이 과정을 자동화한다면 각 영역의 생산성, 효율성이 상승합니다. 특히 아날로그적 성격이 강한 물류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의 속도가 다소 늦었지만, 현재 많은 기업이 스마트 물류를 구축하고 있는 사례를 통해 변화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 이커머스 시장의 확장에 따른 CBT 물류 활성화 – 배화여대 국제무역물류학과 구교훈 교수

이커머스 시장의 국가 간 경계가 사라짐에 따라  국내 기업간 경쟁이 아닌 국가 간 거래(CBT: Cross-border Trade)의 경쟁으로 이끌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역직구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K-방역, K-바이오가 새로운 한류로 떠오르면서 다국적 기업들이 한국을 안정적인 완제품 및 중간재의 공급처로 고려하고 있고요. 하지만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소비자의 아쉬움도 급증하고 있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이 필요해졌습니다. 배송 지연, 오배송, 분실, 반품 과정, A/S 등 해외로부터 통관, 배송에 이르기까지 발생하는 다양한 오류는 정책 및 시스템의 개선이 시급해졌습니다.

| ESG 글로벌 동향과 물류산업의 과제 – 법무법인(유) 임성택 대표 변호사

디지털 전환과 더불어 ESG 경영이 필수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환경적 차원에서는  탄소 및 기후정책뿐만 아니라 자원순환, 생물다양성 등에서 규제가 강화됐다면, 사회 분야는 인권, 공급망, 안전, 제품책임 등에 대한 법제화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여러 활동을 진행 중이지만 보다 더 구체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물류 산업 또한, ‘녹색 물류’, ‘공유 물류’, ‘제로 웨이스트’ 등을 실천할 필요가 있습니다.  

| Post Digital과 Big Blur 시대 물류산업에 대한 재인식 – 미래물류 컨설팅 박찬석 대표컨설턴트

4차 산업혁명에서 물류의 효율성은 인간의 경험, 노하우보다 설비와  IT 투자에 따른 기술적인 우위에 좌우되는 경향이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산업 간 경계의 붕괴가 심화될 수록 데이터가 물류 산업의 효율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국내 산업에서 데이터 관리 및 전문성 부재로 신뢰성이 낮고 그 정보의 질도 양에 비해 낮습니다. 이에 국내 정부와 기업들은 데이터를 식별, 수입, 가공, 활용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에 많은 투자해야 할 것입니다.

*빅블러(Big Blur) : ‘경계 융화가 일어나는 현상’, ‘스탠 데이비스’가 최초 제기 (BLUR : the speed of change in the connected economy, 1999)


시장의 빠른 속도만큼 물류산업에서의 변화, 필요한 정책을 상세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코로나19로 작년에 이어 올해 세미나도 온라인으로 진행된 점이 무척 아쉬웠습니다. 내년에는 ‘위드 코로나’로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길 다시 한번 바라봅니다. 해당 콘퍼런스는 KILA한국통합물류협회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 가능하니, 행사를 놓쳐 아쉬웠던 분들은 한번 살펴보세요.

로지스팟도 시장의 변화를 한발 앞서 바라보고, 많은 기업이 ‘K-스마트 물류’를 향한 여정에 길라잡이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연결’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