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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공급망 관리는 린(lean)에서 어질리티(agility)로 이동합니다. 어질리티 공급망 관리가 가능하려면 애자일 물류(Agile Logistics)가 필요합니다. 물류의 변화가 비즈니스 성패를 좌우합니다. 이제 애자일 로지스틱스가 필요한 때입니다.

코로나 이후의 물류, 애자일 로지스틱스 (현재글)
– 애자일 로지스틱스란?
– 애자일 로지스틱스의 조건

속도전 된 물류, 애자일 로지스틱스의 조건
– 가시성 확보
–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 실행의 열쇠, 사람

애자일 로지스틱스 실전 전략
– 디지털 환경 기반 닦기
– 기업에 맞는 전략 파트너 선정하기
– 디지털 플랫폼의 필수 조건


공급망이 파괴된 것은 아니지만, 상당한 약점을 노출했다.

AWS 리테일 비즈니스 총괄 톰 리치포드의 말입니다. 많은 기업이 코로나19를 계기로 공급망의 복잡성과 함께 비즈니스와 물류가 얼마나 밀접한지 확인했습니다. 특히 유통업계는 수요 예측, 재고 할당 등 기존에 쌓아온 방식을 재점검해야 했습니다. 

코로나19로 물류의 교과서처럼 여겨졌던 ‘린 공급망 관리(Lean Supply Chain Management)’가 정답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시장의 화두는 비용과 재고 물량을 최소로 유지하는 린 공급망 관리에서 어질리티(agility), 즉 민첩한 공급망으로 이동했습니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이 어질리티란 ‘시장의 변동, 고객의 반응과 수요 변화에 대처’를 말합니다. 변화 속에서 기회를 발견해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하는 요소입니다. 

코로나19 이후 기업은 경계가 무너지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을 목격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연하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공급망 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선두기업을 중심으로 이 어질리티를 공급망과 물류에 적용하는 이유입니다. 

‘린 공급망 관리’는 공급망 관리의 정석으로 여겨졌으나 코로나19로 그 취약점이 드러나면서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애자일 공급망 관리’가 대두된다.

최근 계속되는 쿠팡과 네이버의 물류 경쟁이 이를 명백하게 보여줍니다. 

쿠팡은 계속해서 물류센터에 투자 중입니다. 전국 단위로 물류센터 인프라를 갖추며 물류 네트워크와 시스템을 공고히 합니다. 자체물류 시스템이 부재했던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손잡고 풀필먼트를 비롯한 물류 인프라를 내재화 중입니다. 

이런 공급망 어질리티는 유통업에만 국한하지 않습니다. 

제조업 또한 유통업과 같은 공급망을 구축해야 합니다. 제조와 유통의 경계는 점점 모호해지고 소비자의 요구는 나날이 다양해집니다. 코로나19 이후 제조업을 포함한 모든 기업에 변동성과 변화는 가장 중요한 관리 요소로 떠오릅니다.  

공급망의 어질리티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물류 역량입니다. 물류 프로세스와 그 과정에서의 반응이 애자일(agile), 즉 민첩해질 때 공급망 어질리티가 실현되기 때문입니다. 

애자일 로지스틱스(Agile Logistics)는 고객의 주문을 받아 원자재 조달-제조-완성품을 배포하는 물건의 이동 과정, 즉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 끊임없이 변하는 상황과 고객의 요구에 민첩하게 반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물류 프로세스 전반의 연결과 통합, 그리고 빠르고 유연한 정보 전달을 필요로 합니다. 

애자일 로지스틱스는 물류 프로세스에 끊임없이 변하는 상황과 요구에 민첩하게 반응한다.


애자일 로지스틱스의 조건 1. 가시성 확보

공급망을 거치는 동안 어느 단계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기업 내부, 협력사, 운송사, 차량 기사 등 물류 네트워크 전반에 대한 가시성(visibility)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와 동시에 프로세스에 대한 가시성도 필요합니다. 어떤 재고가 어디에 있고, 언제 출고되는지, 어떤 고객의 오더가 발송되어야 하는지, 오더 정보가 매출 및 재고 정보와 일치하는지 등을 빠르게 인지하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자일 로지스틱스를 위해 물류 네트워크와 프로세스에 대한 가시성이 필요하다. 

가시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처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19와 같은 외부 요인으로 수요가 갑자기 증가하거나, 공급망이 단절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고객을 잃지 않으려면 기업은 어떤 변화에도 이전과 동일한 레벨의 서비스를 제공해야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비용은 이전보다 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이익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애자일 로지스틱스의 조건 2. 디지털 기반 프로세스 설계와 통합 관리

가시성 확보를 위해서는 정보 흐름의 관리가 필수입니다. 정보의 흐름을 반영한 물류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적절한 이에게 실시간으로 정보가 공유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물류 프로세스를 연결하고 관리하는 단일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한 플랫폼에서 프로세스에 연관된 플레이어를 연결하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갑작스러운 변화가 발생하더라도 각 부분에 대한 영향을 예측하고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 연결이 더욱 효율을 내도록 장치가 필요합니다. 기업이 가진 자산과 역량, 조직 구조 등을 파악해 기업에 맞는 물류 프로세스 설계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제3자 입장에서 객관적이고 효과적인 검토와 디지털 기술을 제안할 수 있는 경험과 지식을 갖춘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기업이 가진 시스템과의 통합 또한 필수적입니다.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OMS(Order Management System),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 TMS(Transportation Management System) 등 물류 프로세스와 연관된 시스템 연동이 필요합니다. 관리 포인트가 분산되거나, 정보의 시간차로 협업하지 못 하는 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애자일 로지스틱스의 조건 3. 실시간 정보공유와 협력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과 복잡해지는 공급망으로 물류 프로세스에 참여하는 플레이어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제조사(공급처), 포워더, 3PL, 운송사를 거쳐 원자재를 생산공장으로 옮기거나 수입된 완제품을 창고로 배송하거나, 완성품을 소비자에게 최종 배송하는 등의 수많은 거래 과정에 따른 플레이어입니다. 

고객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플레이어 역시 많아지지만, 대부분 기업이 공급처 또는 협력사에 대한 정보와 가시성을 보유하지 못합니다. 기업 내 부서간 가시성도 결여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단절된 정보로 관리가 불투명해지고,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공유되며, 그마저도 실시간 공유가 안 돼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빠른 의사결정, 효율적인 정보교환을 위해 모든 관계자가 긴밀하고 열린 관계를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플랫폼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업 내부 담당자는 물론이고 공급처와 협력사 등 플레이어 모두의 실시간 정보공유와 협력이 단일 플랫폼에서 이뤄져야 한다.

플랫폼은 클라우드로 기반을 둬야 합니다. 구축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면서 빠르게 커뮤니케이션 툴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 외부 공급처와 협력사 또한 플랫폼에 초대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며, 이로써 시시각각 변하는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로지스팟 입출고관리 중 공급처 초대 기능

애자일 로지스틱스를 실현하는 마지막 조건, 전문 운영인력

애자일 로지스틱스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입니다. 고객에게 도달하는 제품에 대한 이해, 공급망에 대한 전문 지식,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갖춘 운영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지휘자 없는 오케스트라는 없습니다. 훌륭한 악기와 정확한 악보가 있더라도, 전체를 아우르는 지휘자가 없다면 불협화음을 낼 수밖에 없습니다. 애자일 로지스틱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류 프로세스 전반을 조성하고, 그 과정에서 유연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운영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지휘자는 연주하는 곡과 화음을 이루는 악기 그리고 단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휘를 합니다. 애자일 로지스틱스의 운영 전문가는 기업 내 물류의 목표와 물류 프로세스를 구성하는 요소 그리고 이를 실현하는 디지털 툴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의 조화가 이뤄질 때 비로소 애자일 로지스틱스가 가능합니다. 

비즈니스의 성패, 물류에 달렸다

여전히 많은 기업이 물류의 최우선 목표를 ‘물류비 절감’으로 둡니다. 하지만 물류를 비용 관점으로 바라보면 비효율적이고 제자리걸음 물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물류가 애자일하지 않으면 제품이 시장에 침투하는 속도와 고객 요구에 대한 반응 속도가 느려집니다. 이는 매출 하락과 시장 후퇴로 이어집니다. 비용 절감이라는 목표로 인해 더 큰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물류가 애자일해질 때, 기업은 단기적인 성과 달성과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집니다. 기업 내부와 협력사 그리고 고객을 잇는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비즈니스 요소가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다리의 역할을 합니다. 예측할 수 없는 이벤트가 발생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로지스팟은 2021 신년을 맞아 애자일 로지스틱스의 정의, 구성요소, 전제조건 그리고 애자일 로지스틱스를 실현하는 실질적 방안과 솔루션을 짚어볼 예정입니다. 로지스팟의 애자일 로지스틱스 시리즈가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환경 속 비즈니스와 물류 방향에 고민하는 기업에 길잡이 역할을 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