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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스팟 고문이자 삼영물류를 이끄는 이상근 대표님을 만나 뉴 노멀 시대 물류에 대해 물었습니다. 매일이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 물류는 어디쯤 왔고 앞으로 어떤 기회가 있을까요?

In brief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와 기회
– 불확실성은 ‘초불확실성’으로, 뉴 노멀은 ‘뉴 애브 노멀’로
– 개인맞춤형 주문생산으로 제조의 변화

로지스팟 에디터(이하 생략): 2020년은 전세계인에게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거 같아요. 지금은 9월이고, 이 기사는 10월에 나갈 건데 코로나가 10월에는 어떻게 될 것이다, 말 것이다 숟가락 하나 얹기도 어렵네요.

이상근 박사(이하 생략): <코로나 경제 전쟁>이라는 책이 이런 말이 있어요. 

코로나19 사태가 위기일발의 순간을 모면하는 것으로 끝날지 혹은 대재난으로 역사에 남을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

반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아무도 알 수 없어 보입니다. 미래 예측은 더욱 어려워지고 생존 자체를 장담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어요. 이제 코로나 이전의 관행과 규범, 이론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세상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불확실성은 ‘초불확실성’으로, 뉴 노멀은 ‘뉴 애브노멀(New abnormal)’로 심화할 거예요. 

초불확실성과 4차산업혁명

‘뉴 애브노멀’, 새로운 비정상이라는 뜻이군요.

네. 비정상적인 게 당연해지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마냥 낙담할 필요는 없어요. 세계는 하나의 거대한 시장이기 때문에 이런 변화가 가져오는 기회만 잡는다면, 어마어마한 보상을 기대할 수 있거든요. 과거 노멀 시대에 세계 10대 부국에 드는 데 최소 30년이 걸렸다면, 뉴 노멀 시대에는 10년이면 가능했어요.

뉴 애브노멀 시대에는? 기간이 더 짧아지겠죠. 

4차산업혁명도 준비된 자에겐 엄청난 기회였잖아요. 이 둘이 만났으니 파급이 더욱 크죠.

4차산업혁명과 코로나19는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빅뱅의 두 축이다.

구체적으로 어디에, 어떤 기회가 있나요?

개인맞춤형 주문생산 체계에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포스트 코로나19에는 기호품을 중심으로 가치소비가 일반화되면서 가격에 둔감해집니다. 지난 인터뷰에서 ‘심리가 경제학을 넘어선다’고 말한 부분과 같은 맥락이에요. 결국 대량·집중생산의 메리트는 감소되고, 개인 취향을 저격하는 개인맞춤형 주문생산이 새로운 트랜드가 될 것입니다.

신발을 예로 들어볼까요? 핀란드에 포 마핀(Pomarfin)이라는 회사는 고객이 발 모양 사진을 찍어 보내거나, 매장에서 발을 스캔하면 고객에 맞는 신발을 제작합니다. 

아디다스도 있어요. 신발끈부터 깔창, 뒷굽, 색깔까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5시간 안에 단 한 개의 제품을 생산해 고객에게 배송합니다. 구찌 역시 고객이 컬러와 이니셜을 선택하면 스니커즈와 토트백을 만들어줘요. 기업이 소비자와 함께 공동의 가치창출을 하는 셈이죠. 

그리고 이런 생산 방식에는 3D프린팅이라는 거대한 기술이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습니다. 

<제4차산업혁명>을 쓴 크라우드 쉬밥은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2025년 3D프린터로 자동차, 간, 소비재의 5%를 제작할 수 있다고 예측했어요. 이는 단 한 사람을 위한 맞춤형 생산이 가능하다는 의미죠.

자라 창업주인 아만시오 오르데가는 “자라의 경쟁자는 3D프린터로 미래의 의류회사는 디자인을 팔 것!”이라 했어요. 매장은 고객의 주문을 즉시 생산, 보관, 판매, 배달하는 통합매장(공장·물류센터)으로 변신할 거라고요.

지금 3D프린팅은 보청기, 고관절, 치아 등 고부가 제품에 포커싱 돼 있지만, 언젠가는 킨코스에서 문서를 출력하듯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출력할 수 있을 겁니다. 

확실히 개인맞춤형이 트렌드예요. 쿠팡보다는 아이디어스에서, 아마존보다는 엣시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잖아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도 같은 맥락이죠. 

이런 데도 있어요. 미국 ‘메이커스 로우(Maker’s row)’는 유휴 공장과 스타트업 기업을 연결합니다. 최근 제조업에 부는 ‘개방형 제조서비스(FaaS, Factory as a Service)’와 ‘無공장제조기업(Factoryless Goods Producers)’ 트렌드를 서비스화한 거죠. 

크라우드 펀딩도 제조업 진입 장벽을 완화하면서 無공장제조기업 트렌드 확산에 일조했다. 

이제 제조의 전통적 패러다임은 완전히 바뀝니다. 기업은 혼란한 현재에 머물기보다, 새로운 세상에 승리할 기회를 잡을 순간에 서 있어야 해요.


이상근 대표

– 삼영물류(주) 대표이사
– 로지스팟 고문
– 산업경영공학박사
– 국토교통부 물류산업 공생발전협의체 위원
– 국토교통부 규제심사위원
– 인천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위원(물류분과위원장)
– 대한상공회의소 물류위원회 부위원장(겸 실무위원장)
– 국립 인천대학교 전문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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