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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스팟 고문이자 삼영물류를 이끄는 이상근 대표님을 만나 뉴 노멀 시대 물류에 대해 물었습니다. 매일이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 물류는 어디쯤 왔고 앞으로 어떤 기회가 있을까요?

In brief

포스트 코로나19, 온라인의 새로운 고객, 5060세대
–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 경험
– 활동력과 경제력 갖춘 5060세대를 일컬어 ‘오팔’, ‘욜드’, ‘골디락스’ 등 신조어 등장
– 5060세대에 맞는 맞춤 서비스 개발 필요

로지스팟 에디터(이하 생략):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습니다.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자발적 거리두기는 계속될 거 같아요. 어떤 면에선 거리두기나 ‘집콕’ 같은 비대면 생활이 마음에 들기도 했거든요. 온라인 쇼핑이 너무 늘기는 했지만.

이상근 박사(이하 생략): 에디터님도 MZ세대군요. 태생이 온라인이니, 언택트 라이프가 좋을 수밖에요. ‘편하지 않는 소통’ 대신 ‘편안한 불통’을 원한다고 하잖아요. 사람과 사람의 대면이 불편하고, 전화보다는 문자나 메신저, 앱을 더 편하게 생각하고요.

그래서 기업도 변했어요. 직원 도움 없이 쇼핑하길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인공지능 챗봇을 도입합니다. 요즘에는 아예 사람이 없는 무인점포도 꽤 많아졌어요.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언택트 마케팅을 펼치죠.

사실 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언택트 트렌드가 반갑기도 할 거예요. 최저임금 인상이나 근로시간 단축 등 비용의 늪을 피할 언덕이 되거든요.

그런데 요즘 이 젊은 세대만큼이나 5060 장년층도 온라인 쇼핑에 빠져들었습니다. 아주 빠르게 말이죠.

오팔’과 ‘욜드’를 아시나요?

지난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어쩔 수 없이 온라인 쇼핑을 경험한 중장년층이 온라인 쇼핑에 락인 됐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맞아요. 그 맥락입니다. 2019년 통계청의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7년 65세 이상 비중이 14%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이 추세라면 2026년에는 20%를 넘어선 초고령화 사회가 될 거고요.

그런데 그 중 베이비붐 세대(1955년~1963년)인 ’58세대’가 가장 수도 많고, 가장 자산이 많아요. 이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해외여행을 자주 가는 소비층입니다. 그런 베이비붐 세대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1월 이후 온라인 쇼핑에 급격하게 유입됐어요. 그리고 최근까지도 꾸준히 주문을 이어가면서 온라인 쇼핑의 큰손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들을 부르는 신조어도 생겼어요. 경제력을 가진 활동적인 신노년층이라는 의미에서 ‘오팔(Old People with Active Lives)세대’, 65세에서 79세 사이의 젊은 노인을 뜻하는 ‘욜드(YOLD, Young Old)’, 욜드에 이상적인 경제 상황(Goldilocks)을 더해 ‘골디락스(Goldilocks)’라고 한답니다.

전체 소비지출에서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2년 23.2%에서 2017년 39.7%로 뛰었다. 이면에는 미래가 불안한 청년층의 가처분소득이 준 이유도 있다.

재미있네요. 코로나19가 막연히 ‘온라인 쇼핑은 불편하다’는 인식을 깬 계기가 된 거잖아요.

코로나19 이전에도 이들은 온라인 쇼핑을 하긴 했죠. 하지만 앱 설치나 본인인증, 결제 등 복잡한 절차와 긴 배송시간에 불만이 많았어요. 하지만 코로나19로 자가격리에 가까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반강제적으로 온라인 쇼핑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고 직접 써보니 그런 부정적인 생각이 사라진 거죠.

실제로 지난 4월 G마켓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 식품과 생필품 부문에서 50대 이상 고객이 구매한 비중은 각각 22%, 17%를 차지했어요. 티몬도 2020년 1분기 50대 이상의 모바일 쇼핑 추이를 조사했는데, 식품과 건강 관련 상품 매출이 123% 증가했다고 하고요. 11번가에서는 3월에 상품을 결제한 전체 회원 중 50대 이상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18.7%로 2019년 16.3%에 비해 2% 이상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젊은 사람들의 점유물이라고 여겨지는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도 마찬가지예요. 마켓컬리는 2020년 상반기 50대 이상 회원 수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94%로 두 배가량 늘었다고 말합니다.

연령이 높을수록 온라인이 안전

온라인 시장은 더욱 커지겠어요.

5060세대 그리고 그 이상 세대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의 고위험군이에요. 그래서 온라인 쇼핑 이용을 더 장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미국 코어사이트 리서치의 2월 보고서에 따르면 연령층이 높일수록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쇼핑몰, 일반상점 방문을 피하겠다고 답한 수가 많았어요.

직접 보고, 만져보고, 느껴보는 오프라인 소비에 익숙했던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된 최근까지도 꾸준히 온라인 주문을 이어간다. 이들이 다시 오프라인으로 돌아갈까? 절대 그렇지 않다.

이들을 잡는 게 이커머스의 과제군요.

네. 이런 노년세대는 그 아래 세대, 그리고 MZ세대와는 분명 다른 소비를 합니다. 모든 면에서 젊은이보다 여유 있잖아요. 경제적으로도 그러하고, 무언가에 쫓기듯 빠른 것만을 찾지는 않아요. 가치 있는 소비를 원하며, 느린 배달도 기다려 줄 여유가 있죠. 이커머스는 물론, 리테일러도 이들 5060세대에 맞는 서비스를 적극 개발할 필요가 있어요.


이상근 대표

– 삼영물류(주) 대표이사
– 로지스팟 고문
– 산업경영공학박사
– 국토교통부 물류산업 공생발전협의체 위원
– 국토교통부 규제심사위원
– 인천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위원(물류분과위원장)
– 대한상공회의소 물류위원회 부위원장(겸 실무위원장)
– 국립 인천대학교 전문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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