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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스팟 고문이자 삼영물류를 이끄는 이상근 대표님을 만나 뉴 노멀 시대 물류에 대해 물었습니다. 매일이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 물류는 어디쯤 왔고 앞으로 어떤 기회가 있을까요?

In brief

온라인 커머스의 국가간 경계 붕괴
– 코로나로 직구, 역직구 경험 
– 오프라인에 의존한 물류로는 변화 감당할 수 없어

로지스팟 에디터(이하 생략): 매년 11월이 되면 쇼핑 욕심이 나죠. 광군제도 열리고, 블랙 프라이데이도 다가오고요. 예전처럼 ‘직구’가 어렵게 느껴지지 않아요. 저는 마스크 품절 대란이었을 때, 울며 겨자 먹기로 알리바바에서 직구했어요.

이상근 대표(이하 생략): 하하하, 잘 구하셨네요. 에디터님과 같이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글로벌로 뛰어들면서 전 세계 마스크, 손세정제가 동시에 품절됐어요. 말씀한 것처럼 전에는 어렵게 느껴졌던 직구를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면서, 직구에 친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한국 사람들 직구할 때 큐텐 자주 이용하잖아요. 큐텐에 따르면 2020년 1월 마스크 같은 개인 방역 물품 판매량이 전월 대비 475배 증가했다고 합니다. 한국, 미국, 일본 등에서 판매하는 상품뿐 아니라 인도, 인도네시아 등 그동안 직구하는 나라가 아니었던 신흥 국가의 상품도 수요가 급증했다고 해요.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산 마스크 수입이 늘면서 특송물품 반입량이 증가했다. 2020년 1분기 한중카페리를 통해 반입된 마스크는 총 849만6천장으로, 2019년 같은 기간(24만5천장)에 비해 34.6배 증가했다

마스크만 구할 수 있으면 인도든, 인도네시아든 저라도 가리지 않았을 거 같아요.

이커머스와 물류의 발달로 어떤 나라의 물건이든 구하기가 쉬워졌습니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국경선은 의미가 없어요. 2020년 6월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 1~4분기 인천공항·인천항의 특송물품 반입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했다고 해요.

달리 말하면 이커머스에 국가 간 거래(CBT, Cross-Border Trade) 경쟁이 본격화됐단 소리죠.

그럼 한국에 기회가 있지 않을까요? 요즘엔 ‘보건 한류’라는 말까지 나오던데요?

이번 사태로 한국은 ‘보건 선진국’이라는 옷을 새로 입게 됐어요. 한국 상품은 안전하고, 믿을 만하다는 이미지를 확보했죠. 이 이미지에 따라 프리미엄 소비재 시장에 기회가 보입니다. 

실제 지난 1분기, 악재가 많았던 시기에도 중국 내 한국 상품의 인기가 좋았어요.

징둥은 ‘포스트 코로나, 중국 이커머스 수출전략 온라인 세미나’에서 “1분기 징둥 월드와이드 판매 상위 품목은 뷰티, 영·유아용품, 건강식품, 퍼스널 케어 등이었고, 국가별 판매 순위를 보면 미국, 일본, 호주에 이어 한국이 4번째”라고 하더라고요. 코로나 방역 기간에 한국 제품은 뷰티, 영·유아용품, 식품 등이 인기가 많았고 세부 품목별로는 스킨케어, 마스크팩, 분유, 아동용 간식, 라면, 김 등이 판매량 상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중국 온라인 쇼핑 채널인 티몰에 따르면 중국의 ‘부녀절(妇女节)’인 지난 3월 8일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 브랜드 매출은 50% 이상 성장했다. 애경산업의 ‘AGE 20’s’역시 온라인 채널에서의 부녀절 매출이 2019년보다 크게 확대됐다. K뷰티가 면세점이나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성장세가 주춤했으나 언택트 쇼핑인 온라인 주문은 선전했다는 것이다. 

한국에 부는 순풍, 물류 인프라 뒷받침돼야

다르게 말하면 한국 유통기업도 징둥 같은 자국 플랫폼과도 경쟁해야 한다는 말이군요.

코로나19는 비대면 온라인 커머스의 시장 범위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오프라인에 의존한 폐쇄적인 물류 시스템으로는 이런 변화를 감당할 수 없는 단계가 곧 도래할 거예요.

소비자 입장에서 직구에 머뭇거리는 이유가 배송 이슈 때문이었으니까요. 이 문제만 해결한다면 이 시장을 잡을 수 있겠네요.

아마존, 알리바바, 징동 등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이 대규모 자금 투자를 통해 스마트 물류를 최우선으로 추진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죠. 

2018년 징동은 중국 국내 ’24시간 배송’ 목표를 넘어, 스마트 물류를 통해 전 세계 ’48시간 배송’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어요. 국내 이커머스 기업도 심화하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스마트 물류와 ICT 도입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이에 발맞춰 물류도 과거의 대량 수송에서 맞춤형 운송으로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제 물류기업은 우리 상품의 해외 직접판매에 대응하는 풀필먼트, 통관, 국제배송 역량 확충과 국내에서 외국 소싱 상품 판매를 위한 국제특송, 통관, 국내배송 역량을 종합적으로 구축해야 해요.

또한 소비자에게 실시간 배달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물류기업이 상품의 모든 흐름과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제 직구는 아는 사람만의 쇼핑이 아닙니다. 이에 대비해야 합니다. 그럼 매년 11월이 매우 행복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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