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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스팟 고문이자 삼영물류를 이끄는 이상근 대표님을 만나 뉴 노멀 시대 물류에 대해 물었습니다. 매일이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 물류는 어디쯤 왔고 앞으로 어떤 기회가 있을까요?

In brief

비대면 주문 
– 포장주문, 미리주문, 테이블주문 
– 대표적 서비스: 스타벅스 ‘사이렌오더’, 배달의민족 ‘배민오더’, 네이버 ‘N스마트주문’, GS25 ‘와인25플러스’ 등  

비대면 배달 
– 비대면 택배, 무인보관함과 무인택배함의 증가 
– 비대면 배달을 위한 로봇과 드론은 안전을 추구하는 고객 니즈와 인력을 줄이려는 기업 니즈를 동시에 충족

로지스팟 에디터(이하 생략): 수도권 확진자가 700~800명에 육박하면서 다시 거리두기가 강화됐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비대면 일상을 지원하는, 비대면 비즈니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이상근 대표(이하 생략): 코로나 확진을 막기 위해 밀폐(密閉), 밀접(密接), 밀집(密集)을 피해야 하는 세상이 됐습니다. 여행, 운수, 공연, 외식, 교육 등 서비스산업의 피해가 큰 반면 온라인 소비와 관련된 산업, 즉 비대면 산업은 호황을 이룹니다. 그 중에서도 비대면 주문, 비대면 배달 비즈니스에 주목할 만합니다. 


비대면 주문부터 이야기해볼까요?

비대면 주문은 ‘포장주문’, ‘미리주문’, ‘테이블주문’으로 구분합니다. 포장주문과 미리주문은 앱으로 주문과 결제를 하고, 알림에 맞춰 음식을 포장·픽업하는 서비스예요. 테이블주문은 매장 종업원을 부르는 대신, 테이블에서 QR코드를 찍어 휴대폰으로 메뉴판을 확인하고 주문·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이고요. 

비대면 주문은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에 안전한 것은 물론이고, 계산대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절약하는 이점도 있습니다. 

비대면 주문은 코로나로 주목받지만, 아주 새로운 서비스는 아니에요. 자사 앱을 가지고 있는 카페나 음식점에서 코로나 이전부터 고객에게 제공했어요.

맞아요. 한국 스타벅스가 최초로 만들어 세계로 퍼뜨린 ‘사이렌 오더’가 대표적인 비대면 주문 서비스이죠. 

사이렌 오더는 근거리 통신 기술인 비콘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다. 근거리에서 사용자 위치를 확인해 근처 매장을 알려주고, 매장을 확인한 소비자는 상품을 선택하고 결제한다.

배달의민족의 ‘배민오더’, 네이버의 ‘N스마트주문’, 와인에 한정돼 있지만 GS25의 ‘와인25플러스’도 이 비대면 주문의 대표적 서비스로 볼 수 있습니다.

비대면 배달에는 어떤 사례가 있나요?

‘문 앞에 놓아달라’ 또는 ‘경비실에 맡겨달라’고 요청하는 택배가 대표적이죠. 대면 배달을 고집했던 우체국도 안전을 위해 비대면으로 물품을 수거·배달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이용 요금을 조금 할인해주고요. 

지하철이나 버스정류장, 공공장소 등의 무인보관함,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의 무인택배함도 비대면 트랜드와 코로나로 필수시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KT는 매장 앞 유휴 공간을 활용한 ‘반값 보관함’을 출시했다. 반값 보관함을 이용하는 고객은 물품 보관뿐만 아니라, 택배 발송까지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음식 배달도 비대면이 트렌드입니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는 비대면으로 음식을 받는 ‘안심·안전배달’ 옵션을 만들었습니다. 배달원이 문 앞에 음식을 놓고 전화로 도착을 알려 주는 방식이에요.  

비대면 배달이라고 하면 드론도 떠오르는데요. 이런 로봇배달은 시기상조지만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듯해요.

네. 사람을 대신하는 드론과 로봇의 비대면 배달은, 안전을 추구하는 고객의 니즈와 인력을 줄이려는 기업의 니즈를 동시에 충족하면서 크게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드론은 인구밀집도와 트래픽이 적은 도시 외곽과 도서산간 지역에 유용한 배달 수단으로, 로봇은 도심내 배달 수단으로 정착될 전망으로 보입니다. 

아마존은 2020년 1월 다양한 주문 상품을 여러 칸에 나눠 싣고 이동할 수 있는 자율주행 배송로봇 특허를 공개했어요. 배송로봇이 혼자 이동해서 고객에게 도착하면, 고객은 자신의 물품이 담겨 있는 칸의 비밀번호를 입력합니다. 탱크와 비슷한 바퀴가 달려 있고, 도로도 달리고 수동으로도 작동할 수 있어요. 

‘배달선진국’ 중국에서도 재미있는 사례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징둥닷컴은 2월 우한시에 자율주행 배송로봇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600m 정도를 왕복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요. 또 음식 배달앱 메이투안은 배달용 자율주행차와 로봇, 드론을 테스트했다고 합니다. 

미국 스타트업 누로(NURO)의 무인 자율주행 배송차량 R2. 운전대, 가속 페달 등 운전 장치가 없고, 물품 배송을 위한 화물 적재공간만 있다. 누로는 2019년 12월 월마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기존 로봇기업이 아닌 유통기업 또는 배달 플랫폼에서 로봇을 주도적으로 만든다는 점이 흥미로워요. 한국 기업 사례도 궁금합니다.

배달의민족의 행보가 꽤 돋보여요. 레스토랑 전용 서빙로봇 ‘딜리 플레이트’, 배민라이더스를 통해 배달된 음식을 주문자가 있는 층까지 전달하는 ‘딜리 타워’, 배민라이더스를 대신해 실외로 자율주행 배달을 하는 ‘딜리’ 등 3가지 로봇을 선보였거든요. 

그 외 이마트도 도심 자율주행 차량을 만든 스타트업과 함께 자율주행 배송서비스 ‘일라이고’를 시범운영했고, LG전자는 다이닝 로봇인 ‘LG클로이 서브봇’을 공개했습니다. 

코로나 수혜자 출현은 여전히

몰락하는 산업이 있는 한편, 이렇게 새로운 세계를 선보이는 산업이 있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합니다.

코로나 이후 4차산업혁명시대 산업의 진화 방향인 비대면은 가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배송 로봇과 드론, 자율주행차 등 자율적 이동을 하며 상품을 배당하는 미래는 이미 가까이에 와 있어요. 

제조·유통·물류 현장에서 사람의 역할이 줄어들면 사람의 일자리도 위기가 옵니다. 일상에서 마주치던 택배 기사, 퀵 라이더, 음식 배달원 등 배달종사자의 일자리는 빠른 속도로 로봇, 드론, 자율자동차가 대체하는 방향으로 가겠죠.

그러면 과연 비대면 사회는 어느 기업에 이득일까요? ICT로 무장한 플랫폼기업과 온라인, 오프라인, 물류가 합체된 O2O 기업이 될 거예요.

2년 걸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지난 2개월 만에 이뤄졌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나 나델라(Satya Nadella)의 말입니다. 코로나는 기존 패러다임을 무너뜨리고 4차산업혁명 시대와 비대면 사회를 좀더 빨리 확산시키는 트리거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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